Dog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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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형식의 영화였다.

작은 세트 안에서 모든 촬영이 이루어졌고, 카메라는 사건을 취재하듯 고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 내내 카메라맨이 세트 위에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관객은 그 카메라맨을 빌어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다.

인간에 대한 민감하고 미묘한 생각들을 표현한 영화다. 언젠가 친구녀석과 술잔을 기울이며 이와 비슷한 주제로 싸웠던 기억이 있다. 난 인간이 개와 다르지 않다라고 주장했으며 그 친구는 절대적으로 반대를 하는 것 같지는 않았으나 나의 극단적인 생각에 화가난 듯이 보였다. 인간은 개가 될 순 없겠지만 크게 다르지 않으며 사실 거의 같다.

하지만 인간적이라는 말은 개답다라는 말과는 완전히 다른 말이다. 그것은 인간적이란 말이 인간답다는 말과는 전혀 다른 말이기 때문이다. 인간적이란 말은 오히려 신을 닮았다는 말이며, 이는 거만한 인간의 속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레이스가 오만한 삶을 버리는 결말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그녀도 인간이니 어쩌겠는가.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녀의 인간다움에 가슴이 아팠다. 나도 인간일 수 밖에 없음을 느꼈기때문이다. 하지만 오만하게 살려는 의지가 꺾인것은 아니다. 여전히 복잡하고 불안정한 생각들 뿐이지만 언제나 변하지 않은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로 살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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