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아프다면, 나 모르게 아팠으면 좋겠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나 모르게 살아간다면,
나 그냥, 넌 행복하리라 믿으며 살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저 날 보는 너의 눈에 앉아있는 부기만으로,
난 그 자리에서 울어버리는 줄 알았다. 바보 같은 녀석!!
난 이런 너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하는데…
어쩌면 오히려 내가 그 곳에 서 있는게 넌 더 싫었을지도 모르는데…
난 그냥 네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게 싫었다. 그 때와 똑같이…
너가 아프다면, 나 모르게 아팠으면 좋겠다.

하지만 정말 원하는 것은 너가 아플 때 곁에 있고 싶다.
또 너가 그걸 원할만큼 나 너에게 소중한 아니 필요한 사람이고 싶다.
그 때와 똑같이…

너희 어머니, 오빠, 날 첨 보듯이 바라보더라. 물론 내 생각이지만…
어쩌면 난 그들에게 첨 보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르지…
기억할 필요 없는 사람, 어쩌면 잊고 싶은 사람일테니까…
하지만 왜일까, 너의 사람 역시 나와는 모르는 사람인 듯 느껴졌다…

너와 많은 얘길 나누고 싶었는데…
정말 너가 아버지와 많은 얘기 나누었길 바랬는데…
아쉽지만 이제 기회는 없으니…
건방진 내 생각뿐인지도 모르지, 그랬으면 좋겠다.
혹시나 잃어버린 기회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든 너를 힘들게 할까봐 걱정된다.
정말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막을 수 있다면 좋겠다.

정말 네가 힘들어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널 힘들게 하는 내가 싫어 떠났으니까…
네게 바라는 내 모든 욕심이다. 그저 그게 전부다.

너가 아프다면 나 모르게 아팠으면 좋겠다…

카테고리: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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