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바보같다…

처음 보는 사람인냥, 말을 더듬으며… 그녀의 머리모양에 대해 한 마디 말도 해주지 못하고… 어색한 작별 인사에 스스로 화가 나면서도… 그러면서도 가슴이 아픈 그는 바보같다… 그는 결국 그렇게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말았다. 그를 보고 있자니 참 나도 어이가 없다… 이런 바보가 또 있을까… 차라리 죽어라!!! 깨끗하게 손가락 하나 남기고 뒈져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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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당연하게도 봄날은 가기 전에, 반드시 온다. 세상 어딘가에 늘 봄인 곳이 있다지만, 그 곳은 늘 겨울인 곳과 다를 바 없다. 그 곳엔 절대 봄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봄은 그저 거기 있었을 뿐, 봄이 온 것이 아니라 내가 간 것 뿐이다. 내 봄날의 이야기와 나와는 또 다른 당신의 그것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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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적분을 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적분할 수 없는 아이러니!!! 삼각형은 이데아에나 있을 뿐, 우리는 그것을 본 적도 없으며, 1+1은 2라고들 하지만, 세상에는 사과 하나, 사람 한 명은 있지만, ‘1’이란 없으므로, ‘1+1=2’ 따위는 세상엔 없다. 이상적인 함수란 존재하지 않으니, 그 무엇도 적분하지 못하는 나를 실망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적분 가능한 그 무엇도 세상에는 없기 때문이다. 단지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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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 널 완전 좋아하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나의 가망 없는 헛다리와 ‘i hate you but i love you’식의 독특한 느낌, 저주이자 축복인 무언가를 받은 듯한 이 기분은 천생연분스럽게도 기쁘면서 슬프다. 널 가질 수 없게 되었음과 다른 방식으로 널 가질 수 있게 되었음. 어쩌면 모든 일이 다 이모양이니 당연한 일이다. 또 생각을 한다. 그럼 이렇게?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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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하는 일 마음이 하는 일

다르다. 하지만 그건 어쩌면 우리가 다르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아니, 다르게 만들었다기 보다는 처음에는 마음이 하는 일밖에 없었던 것을, 머리가 하는 일을 사람들이 만들어 버렸다. 한 번 이렇게 만들고 나니, 그 다음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것이 원래 있었고 당연한 것처럼 느낀다. 그래서 우리는 힘들다. 머리와 마음이 늘 같이 움직여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치 뇌가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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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외롭다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우린 너무나 외롭다. 하지만 나에게 네가 있음이 분명히 힘이 되고 있다. 네게도 그렇길… 아직은… 그동안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아직은… 추억만 가지고 있는 우리이기에… 아직은… 너무나 나약한 나이기에… 조급하지 않게 그냥 든든한 내 편 하나가 생겼다고 생각할께. 그래도 되는거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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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사랑이라는 것

누군가 그랬었다. 스무 살에 했던 사랑은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그것은 스무 살이 누구에게나 특별한 시절이기 때문이다. 스무 살이 되면 누구나 정말 평생을 두고 간직할 사랑을 할만큼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래 전의 편지들을 들추어보곤 이런 생각도 들었다. 스무 살은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움직임에 진실되게 따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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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세 살 원영이…

어제 모아둔 편지를 보다가 니 편지를 찾아냈다. 너에게 받은 단 하나의 편지… 그래서 어젠 니 생각을 많이 했었어. 보고싶다… 그렇게 될 줄 알았지만, 너에게 쓴 몇 페이지의 글로 난 널 잊은 것 같았어. 다른 사람들처럼 말이야. 하지만 니 편지 덕분에 난 아직도 널 마음에 품고 있다. 곧 만나러 갈께… 또 잊어버릴지 모르니까, 우리 날을 잡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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