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마무리라고 불러도 될 지 모르겠지만,
당신만 아니라면 쉽게 끝낼 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그냥 당신 핑계를 대는 건지도 모르고…
당신이 아니라면 또 다른 무엇인가를 핑계삼겠지…
그런걸까?

나는 아직 자신이 있는데…
그래서 당신만 아니라면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97년은 07년이 되었고,
이제 이상할 만큼 눈물도 안나오는데,
신기한 건 그 때와 달리 ‘죽음’이라는 게 전혀 무섭지 않다는 거야.
그 언젠가 처럼 한 걸음 더 다가서면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올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이런 나를 막고 있으니, 고마워 해야 하는 걸까?

너에겐 기대따위 하지 않으려 했고, 또 그랬던 것 같지만…
그 입맞춤과 두근거림이 거짓이라는 사실은,
머랄까… 내 신경들을 조절하는 기계의 존재를 알아버린 기분?
몰랐다면 행복했을텐데…
이제는 사이퍼도 이해가 된다.
나약한 인간… 그게 나, 그리고 너…

그냥 그 거짓 속에 그렇게 살 수 있었다면…

카테고리: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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