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던 나의 주삼 시간표는 엉망이 되어버렸지만,
어찌되었든 결국 마지막 한 학기를 앞두고 있다.
이것이 공식적인 나의 마지막 미션이지만,
늘 그랬듯 위에선 또 하나의 미션을 던져줄지도 모른다.
그것은 결혼 혹은 돈벌이 등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난 쌩깔 준비가 되어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다.
내게 문제되는 것은 오직 이 마지막 미션 뿐인 것이다.

그리고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미션을 끝으로 나의 작지만 치명적인 병이 치유되었으면 한다.
스스로도 견디기 벅찬던 그 뜨거운 스무살의 내가 돌아왔으면 한다.
사장님이고 교수님이고 하나님이고 머고 다 쌩까고,
단 한 번도 땅에 내려앉지 않고 영원히 날다가 부서져 버리는 새가 되어버릴테다.
분명 이 시대는 내가 받아들이기에 마땅치 않다.
내가 만약 20년 정도 일찍 태어났다면 벌써 50이 넘은 나이겠지만,
적어도 둘도 없는 나의 시대를 보내지 않았을까?

그렇게 나는 학위를 따러 길을 나선다…

카테고리: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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