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나를 사랑했던 건… 1997년…
그 사랑의 유효기간은 2000년…
내 기타소리를 정말 좋아했는지는 몰라도 좋다고 말해주던 그녀…
그런 그녀에게 난 노래를 불러주고 싶었지만,
그녀가 듣고 싶었던 건 내 기타소리도 아닌 그의 노랫소리…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옛날처럼 창녀같은 춤을 추어대는 그녀는
지금 행복하다…

내 지키지 못한 그 약속처럼…
그래서 군말없이 그녀를 보냈던 것처럼…
그녀는 행복하다…

그녀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할 것 같았는데,
그래서 정말 어렵게 마음을 다잡고 돌아서 왔는데…
그런데… 그녀가 행복하면 그냥 그녀가 행복한거다.
그런거였다.

우리는 배운대로 커가기에,
우리가 배운 것은 누군가 가르친 것일 뿐,
세상이 그와 다르다고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내가 그녀를 사랑했던 건… 1996년…
그 사랑의 유효기간은 1999년…
하지만 내 집착의 유효기간은 적어도 10년은 넘는다… 그런가부다…

심장은 굳어가지만, 집착은 사라지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그렇게 연기를 해대며 연기인지 모르겠고,
무대란 것이 그렇듯 연기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함은 마음을 움직이고,
삶이란 무대에서 나는 노래를 부를 뿐, 춤을 출 뿐, 연기를 할 뿐…

그렇게 나의 시간이 끝나는 순간,
모든 걸 알게 되고, 후회스럽지만 미련은 남지않고…
그것이 우리 모두가 견뎌내야 하는 인생이라는 슬픈 연극…

카테고리: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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