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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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에 돌아오니 길 가다 보게 되는 옛 사람들…
초등학교 동창, 성당 후배들…
그들과 나 사이에 기억되지 않는 시간들 덕에 그들의 모습은 조금 낯설었고,
가슴이 조금 답답하면서도 따뜻한 기분이 드는… 요즘은 뭐 그렇다.

졸업장을 갖다줬더니만 엄마는 더이상 나를 갈구지 않는다.
이건 예상과는 조금 다른 상황인데,
물론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그녀는 나의 이 백수생활을 가만히 관람하고 있을 뿐이다… 멋있다… ㅋㅋ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다 그런거잖아’ 식은 아니다.
하지만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장례식은 아주 이상하다.
덕분에 왠만해서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피해다닌다.
나는 그것을 견디기가 힘들다…

이 놈의 집구석은 아무래도 정리가 안된다.
돈으로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방정리 하는데도 이렇게 돈이 들어가니… ㅡ.ㅡ;;

이 곳에 돌아온 것은 내가 원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렇다고 생각한 것들을 향해 갑자기 다시 걷기 시작한 것도 아니지만,
지금의 이 널널한 시간들과 다가오는 7월과 어지러운 방구석은
지금의 나에겐 편하고 좋다.

그 때의 나로 돌아간다면 세상을 뒤집을 수 있을 것 같다.
타블로의 아이큐는 170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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